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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과 지구의 춤 (The Dance of Venus and Earth)

2020년 6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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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 Text Credit: James O’Donoghue (JAXA); Data: NASA, HORIZONS; h/t: Josef Chlachula

매번 금성은 지구 앞을 지나가며 같은 얼굴을 보여준다. 이 놀라운 사실은 고작 약 50년 전 전파 망원경으로 금성의 두꺼운 구름 밑을 뚫고 천천히 회전하는 표면을 추적하기 전까지 알지 못했다. 이번 내합 — 금성과 지구가 가장 가까워지는 순간 — 은 오늘 벌어진다. 위 애니메이션은 NASA에서 제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든 2010년에서 2023년 사이의 태양, 금성, 그리고 지구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노란 ‘팔’은 금성의 회전을 보여주기 위해 한 장소에 고정되어 있다. 이 독특한 1.6년 공명이 벌어지는 이유는 금성에 가해지는 지구의 중력적 영향 때문으로, 놀랍게도 태양에 의한 조석력을 압도한다. 만약 금성을 태양의 환한 빛 사이로 볼 수 있다면 그 모습은 아주 가느다란 은빛의 초승달 모양으로 보일 것이다. 이전에는 저녁 하늘에서 보였지만 내일 부터는 금성은 아침 하늘에서 나타날 것이며 — 지구에서 봤을 때 태양 기준으로 다른 쪽에서 보일 것이다.

Explanation: Every time Venus passes the Earth, it shows the same face. This remarkable fact has been known for only about 50 years, ever since radio telescopes have been able to peer beneath Venus’ thick clouds and track its slowly rotating surface. This inferior conjunction — when Venus and Earth are the closest — occurs today. The featured animation shows the positions of the Sun, Venus and Earth between 2010-2023 based on NASA-downloaded data, while a mock yellow ‘arm’ has been fixed to the ground on Venus to indicate rotation. The reason for this unusual 1.6-year resonance is the gravitational influence that Earth has on Venus, which surprisingly dominates the Sun’s tidal effect. If Venus could be seen through the Sun‘s glare today, it would show just a very slight sliver of a crescent. Although previously visible in the evening sky, starting tomorrow, Venus will appear in the morning sky — on the other side of the Sun as viewed from Ear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