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대 찾아가기 : 송암 스페이스센터

천문대 찾아가기 : 송암 스페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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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암

송암 스페이스센터

천문대 찾아가기 3탄! 지난 1호에선 서울시민천문대, 3호에선 보현산 천문대를 방문하였다. 이번에는 연구목적이 아닌 서울 근처의 일반인들이 가볼만한 멋스러운 천문대를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송암 스페이스 센터이다. 단순히 천문대가 아닌 스페이스 센터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2007년 7월에 개관하였으며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해 있다. 이 천문대의 가장 큰 특징은 케이블카이다. 별을 보기위해 천문대로 이동할 때 케이블카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때 매우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시설을 자랑하는 송암천문대를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최현옥 실장님을 만나보았다.

이 천문대를 설립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이 천문대를 설립하신 회장님께서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이 해양개발, 토지개발과 같은 것들이 한계에 부딪쳤다고 생각하셨대요. 이제 우리나라가 나갈 수 있는 방법은 우주로 올라가는 방법밖에 없다고 하셨기에 어린아이들이 우주의 꿈을 가졌으면 한다고 했어요. 그런데 요즘 아이들을 보면 꿈 없이 컴퓨터만 하면서 시간을 낭비하는 게 안타까워서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하셨어요. 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땅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해서 천문대를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송암 스페이스 센터에선 초,중,고등학생 단체 프로그램 후엔 학생들이 어떤 것을 느꼈고 캠프에서 보완할 점을 찾기 위해 항상 후기 작성을 실시한다고 한다. 그 후기를 작성한 80%의 학생들은 과학이 이렇게 재미있는 것인지 몰랐다고 한다. 이 후기를 보면서 천문대의 설립 이념을 지켜 나갈 수 있어서 매우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천문대 이름이 송암 스페이스 센터인데 천문대로 안하고 스페이스 센터라고 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처음에 시작할 때는 천문대라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천문대라고 하니까 별을 보는 거라고만 생각을 해서 밤에만 오시더라고요. 하지만 저희 천문대에는 관측소만 있는 것이 아니고 챌린저 러닝센터와 디지털 플라네타리움이 함께 있어서 낮에 오셔도 즐길 수 있는 것이 많거든요. 그래서 더 쉽게 접하실 수 있도록 스페이스센터라고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직접 방문을 해보니 그냥 천문대가 아닌 이유를 확 느낄 수 있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는 천문대를 시작으로 만들어질 당시 최대 크기의 디지털 플라네타리움, 야간에 별을 보고 쉴 수 있는 숙박시설과 먹을 거리를 해결할 수 있는 멋스러운 레스토랑 등 단순히 천문대라고 하기엔 다양한 시설을 자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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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암 스페이스 센터의 자랑거리가 무엇인가요?

우선 저희 천문대의 주망원경이 큰 자랑거리입니다. 저희 천문대의 주망원경이 국내 최초로 대한민국의 힘으로 만들어졌는데 국산 1호 망원경이라는 것이 큰 의의를 가지고 있죠. 우리나라기술로도 충분히 망원경을 만들 수 있는 것을 알려준 계기가 되었다고 해요. 두 번째는 챌린저 러닝센터입니다. 챌린저재단에서 운영하는 우주과학교육센터인데 우리나라에선 최초로 도입하였어요. 세 번째는 디지털 플라네타리움인데 이 직경이 15m인데 만들어질 당시 최대 규모의 크기와 해상도를 가지고 있었어요. 광학식이 아닌 디지털방식이라는 것 역시 대한민국 최초였어요. 이 세 가지가 저희 천문대의 큰 자랑거리입니다.

1986년에 우주왕복선 챌리저호가 발사 직후 폭발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사망한 승무원들의 유족들이 이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자는 의미에서 챌린저재단을 만들었고 이 재단이 챌린저 러닝 센터를 만들어서 미국을 중심으로 3개국에서만 운영이 되고 있었다. 챌린저 재단은 비영리단체로 기부금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데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려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금전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을 못하고 있다가 송암 스페이스센터의 지원으로 목성탐사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었고 이를 계기로 국내에 들어왔다고 한다. 직접 시설을 보니 대학교 1학년들이 수강하는 수준의 실험실이 마련이 되어있었고 이를 쉽게 접하도록 프로그램이 짜여 있었다. 매우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국산 망원경을 만들 수 있었나요?

망원경을 알아보기 위해 일본에 직접 방문을 해서 봤는데 직접 만든 것이 아니고 여러나라에서 수입을 해 조립해 준거더라고요. 그걸 보니 크게 실망해서 다른 방법이 없나 서울대 박사님들께 여쭈어봤어요. 그런데 굳이 일본 아니어도 우리나라에서도 만들 수 있다고 하셔서 한국천문연구원 찾아가서 의뢰를 했죠. 그러니까 한국천문연구원에서 믿고 맡겨보면 해줄 수 있다고 해서 맡겼고, 최초로 상용화가 된 것이죠.

송암 스페이스센터의 주망원경은 우리나라 망원경의 역사를 바꿔놓았다. 천문대를 새로 설립할 때 외국에서 망원경을 사오는 것을 당연히 여겼다고 했다. 하지만 국산 1호 망원경이 도입이 된 후 새롭게 만들어지는 천문대에서 국산 망원경을 도입하게 되었고, 1m급 규모의 망원경도 우리의 힘으로 제작하여 상용화 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망원경을 직접 보니 대단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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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따로 있나요?

대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따로 없어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어린 친구들의 꿈을 키워주는 것이 저희 천문대의 설립이념이라 주로 초,중,고등학생들 위주로 프로그램이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플라네타리움, 천문대 투어와 같은 기본 프로그램이 있으니까 와도 좋을꺼에요. 폭발하는 에너지 클럽 같은 곳에서 분출하며 스트레스 푸는 것도 좋지만 힐링이 요즘 대세잖아요. 송암은 숲에 둘러싸여 있어서 피톤치드와 같은 좋은 물질이 많은데다 자연과 어우러져 힐링에 큰 도움이 되요. 대학생들이 송암에 많이 와서 건전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했으면 합니다.

대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은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여러 대학교의 관측동아리에서 MT를 자주 온다고 한다. 이 경우 사전에 예약팀, 교육팀과 상의를 하면 프로그램을 준비해 줄 수 있다고 한다. 비싼 가격이 부담이 될 수가 있는데 상의를 통해 조정이 가능하며 다른 장소들과는 다르게 시설자체가 매우 고급스럽고 서비스가 좋기에 직접 경험을 해보면 가격이 이해가 갈 것이다.

관측환경이 좋은 편인가요?

처음엔 걱정이 되었어요. 서울과 일산에서 30km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한국천문연구원에 계신 분들에 따르면 석사논문 쓰는데 무리가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서울, 일산 쪽에서 광해가 올라오긴 하지만 관측하는데 큰 문제는 없어요. 밤에 직접 관측을 해보았다. 다행이도 천문대에 방문했을 때 날씨가 좋아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는데 남쪽에 도심이 있어 남쪽 고도가 낮은 천체는 관측이 어려웠다. 하지만 해발 450m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었고 다른 방향의 하늘은 고도가 낮은 곳도 광해가 적었다.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지역중에선 관측환경이 좋은 편이었다.

송암 스페이스 센터 주소 및 오시는 길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185번길 103 (석현리 410번지) 031) 894-6000
찾아보는 방법 – 서울 구파발 거리에서 북한산성방면으로 우회전 후 371번 지방도로 이용. 10km정도 더가면 고가도로(39번 국도)가 나오고 농협 앞으로 P턴하여 장흥유원지 진입 후 ‘송암스페이스센터’ 이정표를 따라 2km쯤 석현교가 나오면 좌회전하여 진입
대중교통이용방법 – 구파발역 2번출구에서 350, 351번 버스탑승 후 송암천문대 입구에서 하차 (배차간격이 매우길기 때문에 사전에 시간 확인 후 방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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