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대 찾아가기 : 서울시민천문대
서울시민천문대
이 코너에서는 천문대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연구목적의 천문대도 많지만 우리가 쉽게 찾아가 볼 수 있는 천문대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별과 천문학에 대해 알아보고 싶을 때, 우리 주변의 다양한 천문대를 직접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별과 천문학, 우주에 대한 자세하고도 쉬운 설명을 들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천문대를 소개해보기 위한 코너인 첫 번째 방문할 천문대는 서울시 노원구에 있는 서울시민천문대이다. 천문대에 방문하였을 때는 조가익 팀장님과 진혜진 천문대장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방문당시의 인터뷰와 함께 서울시민천문대를 알아보도록 하자.
서울시민천문대는 노원구에 있는 천문대로 노원구에서 삼육대학교에 위탁하여 운영하고 있다. 서울 도심지와 가까운 천문대이기에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민천문대는 가깝다는 장점을 십분 활용하여 ‘찾아오는 천문대’만이 아닌 ‘찾아가는 천문대’라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 강사진이 우수한 천문장비를 이용, 주변의 학교나 시민에게 찾아가 흥미로운 천체들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다양한 사람들에게 천문학을 소개하는 장이 되고 있다.
“서울시민천문대만이 가지는 장점은 무엇인가요?”
“우리 천문대는 서울의 주거지에 위치합니다. 노원구만 해도 약 60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주변 인구를 생각하면 100만명이 넘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걸어서,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쉽게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주거지역에 위치하고 있고 다양한 사람들을 찾아올 수 있게 한다는 점에 있어서 우리 천문대는 더 좋은 천문대에 갈 수 있게 하는 허브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민천문대가 다른 서울의 천문대에 비해 특별한 점이 무엇이 있을까요?”
“서울의 천문대는 시설이 대부분 비슷합니다. 그러한 천문대와 비교했을 때 가장 중요하다고 꼽을 수 있는 것은 여기가 복합시설이라는 겁니다. 하드웨어인 천문대만 있는 것이 아니고 소프트웨어인 천문학과 음악회의 접목, 영어와의 접목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삼육대학교가 위탁을 하고 있는 시설이기에 첨단과학을 하시는 교수님들의 노하우가 있습니다.”
“연중에 천문학에 관련되어 진행하는 주요 행사가 있나요?”
“상시 진행되는 것 외에는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하는 행사가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12월 월식 때 공개관측회가 있었고요, 작년 월식때에는 2500명 정도가 다녀갔습니다. 요즘에는 게릴라 천문대를 기획하고 있는 중인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망원경을 설치하고 다양한 사람들로 하여금 달이나 행성같은 천체를 볼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서울시민천문대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단순히 별에 대해 설명만 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는다. 다양한 분야와 연계하여 음악회나 영어를 통한 천문학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만들고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행사들을 통해 어린이뿐만이 아니라 부모님도 함께 만족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고 한다.
“서울에 있어서 별 보기 힘들 것 같은데 관측환경은 어떤가요?”
“서울은 광공해가 심해서 보는 것처럼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보일 것은 다 보인다는게 중요합니다. 시골에 바로가서 별자리를 찾아보려고 하면 별이 너무 많아서 별을 찾기가 힘들죠. 하지만 서울에서 별자리를 찾는 방법을 배우고 시골에 가면 더 쉽습니다. 또한 망원경으로 천체를 보게 되면 주로 행성, 성단을 보게 되는데 이것들은 사실 어디를 가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서울시민천문대에는 다양한 관측시설이 있고 그 날의 날씨나 상황, 연령대에 맞게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다. 주 망원경인 600mm리치-크레앙식 반사망원경은 주경과 부경 모두 쌍곡면이기에 포물면에서 나타나는 코마수차가 제거되어 안시관측과 사진관측시 수차가 거의 없다. 천문학 관련하여 일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큰 망원경을 볼 기회가 거의없는데, 주 돔에서 큰 망원경으로 행성이나 성운, 성단등을 관측하는 것은 신기함과 크나큰 즐거움을 줄 것이다.

다양한 장비로 상황에 맞게 관측을 할 수 있다. 흔히 접해보기 힘든 중대형 망원경을 통해 별이 우리와 상당히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보조관측실에는 Fujinon 150mm MT-SX 쌍안경과 Takahashi TOA-150 굴절망원경, Maede 355mm LX400 반사굴절망원경 등 다양한 광학계를 보유하고 있다. 이 시설에는 낮에도 관측이 가능하도록 태양필터역시 구비되어있으며, 해시계의 원리도 알아볼 수 있는 앙구일부 역시 사람들의 이해를 도와준다.
4층에 있는 플라네타리움에서는 밤하늘의 별자리와 우주의 이야기를 돔 투영 영상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날씨가 흐린 날이나 태양에 의해, 별을 볼 수 없는 밤에도 돔의 영상을 통해 밤하늘을 보는 것처럼 많은 별들을 볼 수 있고 안내자의 상세한 설명을 통해 별자리를 익힐 수도 있다.
서울에 있어서 별을 보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비록 광공해는 심하지만 연구목적이 아니기에 행성이나 성단을 보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게다가 서울에서는 밝은 별만 보이기에 오히려 별자리를 익히기가 더 쉽다고 한다.
“대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나요?”
“특별히 정해진 프로그램은 없습니다. 하지만 작년의 경우 대학생동아리에서 관측을 하고 싶다고 요청을 한 적이 있습니다. 별도로 요청을 하게 되면 촬영기법을 설명해주기도 하고 관측장비를 체험할 수도 있게 도와줍니다. 대학생이 직접 찾아온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겠습니다.”
아쉽게도 대학생만을 위한 프로그램은 아직 진행되지 않는다. 이는 대학생들의 천문대 방문이 적기에 당연히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동아리 등에서 방문을 한다면 기꺼이 관측 장비를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신다고 하였으니 한번 가보는 것도 어떨까?
서울시민천문대
서울시 노원구 동일로 205길 13 (중계동 507-1)
전화 : 02)971-6232, 2832 / 7232(어학교실)
팩스 : 02)971-9232
홈페이지 : www.seoulstar.or.kr
찾아오는 방법
지하철 7호선 중계역 4번출구에서 400m
하계역 6번출구에서 400m
서울영어과학교육센터 및
서울시민천문대.